Q2. 20년 넘게 에센셜 오일을 연구하셨다면 에센셜 오일이 낯선 사람들에게도 자세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A2. 에센셜 오일은 각 식물이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 낸 자연의 생화학 성분으로 휘발성이 있으며 향기를 가지고 있는 물질입니다. 식물은 이것을 작은 주머니 속에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공기 중으로 방출합니다. 번식, 방어, 소통, 신진대사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쓰이죠. 우리가 오렌지 껍질을 깔 때, 장미 정원을 거닐 때, 로즈마리의 가지를 문지를 때 맡게 되는 식물의 특정한 향도 에센셜 오일이 유발하는 거예요.

Q3. 에센셜 오일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볼 수 있을까요?

A3. 에센셜 오일은 수천 년 전부터 질병의 치료제나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성경에도 언급되어 있어요. 특히 1,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부족한 의약품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현재도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의사나 약사가 처방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의 치유 작용을 인정받은 거죠.

한국에서는 주로 아로마테라피에 이용되며 마사지 오일로도 사용합니다. 사실 아로마테라피가 낯설더라도 생각보다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화장품 등에 섞어서 바르기도 하거든요.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화장품들도 많습니다. 피부 트러블도 일종의 염증이기 때문에 염증을 완화하고 소독까지 가능한 에센셜 오일을 화장품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Q4. 그런데 이 에센셜 오일이 치약에 쓰일 만큼 구강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건가요?

A4. 대부분의 에센셜 오일은 기본적으로 살균, 방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D 리밸런싱 치약과 S 노워터 버블 치약에 함유된 에센셜 오일은 레몬, 티트리,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특별한 비율로 배합해 특허를 받았죠. 이 세 가지 종류의 에센셜 오일은 뛰어난 소독, 살균력으로 다양한 구강 관리 제품과 생활용품에 활용되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세 가지 에센셜 오일의 조성비율입니다. 특허의 명칭도 “에센셜 오일을 함유한 치약 조성물”이죠. 

충치와 잇몸병 등 구강 질환의 제 1 원인은 구강 내 세균 수입니다. 구강상주균의 수가 적절한 정도로 유지된다면 구강 질환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관리 소홀로 세균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이들이 병원균으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이스터14의 치약에 함유된 에센셜 오일의 특허 조합은 구강 세균을 장시간 억제하여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 특히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를 30초 내에 99.9% 억제하여 구강 질환의 발병을 최대한 줄이죠.

사실 구강상주균은 다른 병원균과 곰팡이의 유입을 막아 주는 순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강력한 살균효과의 화학 물질로 분별 없이 구강상주균을 전멸시켜 버리면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특허를 받은 조성물은 구강상주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하셔도 됩니다.

A7. 우리나라에서는 에센셜 오일을 방향류로 규정하고 있지만 아로마테라피 분야를 이끌어가는 영연방 국가들은 약리적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을 의약품으로 규정해요.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의사와 약사가 처방할 수 있죠. 당연히 에센셜 오일에 대해 공부하는 의사와 약사도 많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한의학처럼 주류 서양 의학과 함께 환자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에센셜 오일의 효능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유럽과 같은 제도가 생기기는 어렵겠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에센셜 오일에 대한 과학적, 의학적인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가 널리 알려진다면 충분히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에센셜 오일의 역할이 커져야 관리도 더욱 확실하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자연이 준 귀중한 선물인 에센셜 오일의 이로움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고, 저도 그런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